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미국 뉴욕 증시가 오늘은 3% 넘게 급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내년 경기 둔화 전망까지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뉴욕 증시 3대 지수 3% 넘게 급락했다고요?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 넘게 급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3% 넘게 급락한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2%대로 줄이는가 했더니 장마감 직전 낙폭을 다시 확대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지만,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대표를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임명한 데 이어 오늘도 트위터를 통해 합의가 깨지면 다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은 '관세맨'이라며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내년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낙폭이 더 커졌는데요.
미국 유명 주택건설업체(톨 브라더스)가 내년 경기 둔화로 1분기 주택 판매가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서는 올해 3분기 3%대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 2%대로 떨어지고 하반기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가 급락하며 채권값은 급등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가 2.9% 안팎까지 급락,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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