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1박 2일 일정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회담은 28일 하루만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이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을 이틀간 만날 예정인데 많은 성과를 낼 겁니다. 우리는 매우 좋은 만남으로 출발했고, 계속 이어갈 겁니다.]
하지만, 실제 회담은 28일 하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현지 시각 21일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 형식 면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정상이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회담과 식사, 양측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 회담은 지난해 6월 12일 오전 일대일 단독회담부터 확대 회담, 업무 오찬으로 이어졌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 뒤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그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 있다면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막판 조율 과정에서 연장이 불발되고 당일치기 회담으로 끝났습니다.
때문에 이번 회담도 28일 하루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도 27일 첫날 일정이 만찬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정상회담 관례에 비추어 보더라도 첫날 일정이 저녁때 시작한다면 만찬이나 공연 관람 등 별도 일정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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