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지 40여 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0일 미국을 방문해 이튿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로,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때 열린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한을 비핵화로 조기에 이끌어 낼 방법을 논의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입장과, 비핵화 조치에 따른 단계적 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또, 남북 정상이 합의했지만 대북제재에 묶여있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의 추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평가, 남북 경협 등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불화설을 털어내는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목표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탑 다운' 외교의 방향성과 실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앞으로도 정상 외교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공동의 한반도 비핵화 전략이 마련되면, 남북, 북미 등 다양한 형태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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