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오늘 유해 발굴 '출정식'...北, 시한 넘기나 / YTN

YTN news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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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북이 비무장지대에서 공동 유해 발굴을 개시하기로 한 날입니다.

그러나 북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먼저 남측지역에서만 기초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비무장지대에선 우리 유해발굴팀만 움직이기 시작한 거죠?

[기자]
조금 전인 9시 반쯤,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인근에서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40명과 육군 5사단 지원 병력 60명이 참가했는데요.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난 6일 우리 군이 북측에 통보한 인원들입니다.

본격적인 작업 개시에 앞서 비무장지대에 묻혀 있는 전사자들에게 묵념하고 안전사고 없는 발굴 작업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통상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때는 쓰는 '개토식'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당초 오늘부터 공동 유해 발굴에 들어가기로 했던 북측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우리 군은 북한의 동참이 없더라도 약속된 날짜에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사전 준비 차원의 기초 발굴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뢰 제거와 함께 발굴 작업 구역을 설정하고,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들으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파악하는 사전 준비 차원입니다.

작업은 출정식이 끝난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북 공동 발굴의 취지가 퇴색할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반쪽짜리 합의 이행이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북측이 우리 측 제안에 대답을 늦게 주거나 아예 침묵해 버리는 일 그렇게 낯선 장면은 아닌데요.

그런데 이번엔 유독 합의 불이행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남북공동유해발굴은 9.19 군사분야합의문 2조3항에 날짜를 못 박은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조문을 보면 공동유해발굴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작업용 도로를 내는 시한이 각각 11월 30일과 12월 31일까지였는데, 이 시한은 잘 지켜졌습니다.

이밖에 9·19 군사 분야 합의문에 날짜가 명시된 게 몇 건 더 있는데요.

최전방에서 상호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게 지난해 11월 1일이었고요.

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와 상호 검증, 판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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