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황하나-공범 SNS 메시지 입수 “부산 오빠에게…1g씩 사자”

채널A News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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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박유천 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경찰은 4년 전 황 씨의 마약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데요.

채널A가 단독으로 당시 황 씨와 공범이 나눈 SNS 메시지를 입수했습니다.

1g을 사자, 부산오빠에게 구해주겠다 처럼 마약범죄를 짐작하게 하는 표현이 들어 있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황하나 씨가 여대생 조모 씨와 나눈 SNS 메시지입니다.

"아끼면서 하기 싫다"며 "오늘 1g씩 사자"는 황 씨의 말에 조 씨는 "그러자"고 대답합니다.

마약 구매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두 사람이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 필로폰 1g이면 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거래 가격과 함께 황 씨가 마약 구매와 공급에 직접 관여한 정황도 나옵니다.

"부산 오빠에게 말해 바로 받겠다"는 겁니다.

조 씨 측은 "경찰도 조 씨 휴대전화에서 이 같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만 구속됐을 뿐, 황하나 씨는 경찰 조사 한번 받지 않은 채 2017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황하나 씨는 SNS 대화방에서 자신의 '뒷배'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 블로거가 황 씨를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황 씨가 이 고소인에게 "뒤를 봐주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 겁니다.

"너와 나는 태생부터 다르다" "너는 이제 큰일 났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015년에도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고 과시했던 황 씨.

경찰은 "홧김에 나온 발언이며 사실상 경찰에 아는 사람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로도 계속해서 황 씨가 뒷배를 강조한 배경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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