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중 北 문제 도와줘 감사"...대북 공조 끌어들이기 / YTN

YTN news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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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 뒤 공개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문제를 돕고 있어 감사 하다는 건데, 북중러 밀월에 대한 우회적인 경계감이 엿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

북한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과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요. 어제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감사합니다. 그도 그것을 (북한 비핵화를) 보기를 원합니다.]

사의를 표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이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과 협력 의지, 북미대화 지지를 뜻한 것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서 미국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내세운 대북 체제 안전보장과 6자회담 복원 주장은 애써 외면하고, 미국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서 미국을 도와 "고맙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중러의 밀착을 경계하고 대북 공조에서 미국의 우군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연대를 단단히 하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거듭 협상 낙관론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과 합의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흥분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을 통해 대미 협상의 입지를 넓히려는 가운데 북미 간 '톱 다운' 협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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