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맹비난하자, 황 대표는 누가 막말을 하고 있는지 잘 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지난 주말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해 던진 비하 발언을 두고도 여야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5·18 특별법 처리를 안 하고 광주를 찾겠다고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5·18 특별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진행자가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의학적 용어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하신 걸 철회할 생각은 없으신 거죠?) 의학적 용어를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막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여 반격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 하셨는데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 그런 말씀을 어제(14일) 드렸어요. 지금 우리더러 막말하지 말라고 말씀할 입장인가.]
지난 주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비하한 발언을 두고도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사죄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 그 말도 말이지만 이후의 뻔뻔함입니다. 그런 말을 내뱉었으면 진정으로 국민에게, 여성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한국당 여성 의원들도 정쟁 몰이를 멈추라며 나경원 원내대표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야당 원내대표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말실수를 왜곡, 확대·재생산하면서 이를 불필요한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연일 터져 나오는 말 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데 이어 이제는 날 선 발언으로 국회 스스로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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