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 정책 수장과 대표적인 차량공유서비스 운영사 대표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제는 혁신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맥락을 짚어보려면 시계를 지난해 8월로 돌려야 합니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지난해 8월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의 요청으로 기재부 산하 혁신성장본부에서 민간측 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다섯달도 못 채우고 이대표는 본부장 자리를 내놓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재부 장관이 김동연 부총리에서 홍남기 부총리로 교체된 직후였습니다.
민간 본부장 자리는 이후 없어졌습니다.
"당신의 제안은 혁신적이나 수용 못 합니다. 저는 현재의 실패한 절차가 편합니다." - 이재웅 사퇴의 변에 인용된 문구
사퇴 당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혁신 성장에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영어로 된 인용문구 하나를 붙였습니다.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당신의 제안은 혁신적이나 수용 못합니다.
저는 현재의 실패한 절차가 편합니다.'
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대표가 명확하게 정부를 비판한 시점은 사퇴 두달 뒤인 지난 2월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기존 이해관계자의 반대라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으면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웅 대표는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고 어느 시대 부총리냐며 쏘아 붙였습니다.
정부가 소비자를 배제했을 뿐 아니라 무책임하게 대립 당사자들끼리의 대타협을 주문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도 맞받았습니다.
지난 4월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본부가 축소된 것과 관련해 전임 본부장이 의지가 없었다며 이재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의 혁신 성장 의지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최종구 금융감독위원장도 설전에 가세한 건 최근입니다.
이재웅 대표가 70대 택시기사의 분신에 대해 언급한 게 계기였습니다.
이대표가 근거 없는 두려움을 만들고 불안감을 조장해 죽음에 이르게 하면 안된다며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치화는 안된다고 하자 최 위원장은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도 공방으로 볼만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혁신에 승자와 패자가 '있다, 없다'의 공방이 있긴 했지만 공통분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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