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1년 만에 최고 상승...서울 12.35%↑ / YTN

YTN news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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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어 전국 개별 땅값이 확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 8% 넘게 오르면서 1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는데, 지자체 가운데서는 서울 중구가 20.5%로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부지입니다.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두 배로 오르면서 1㎡의 가격이 1억 8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전국 땅값 상위 10위까지는 모두 이 근처에 있는 상업용지입니다.

반면,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삼척시 이천리에 있는 땅으로, 1㎡에 156원입니다.

정부는 지난 2월 공개된 표준지 50만 필지 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3천353만 필지의 공시가를 확정했습니다.

[김규현 /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표준지와 공시지가 상승률이 일부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는 그동안 국토부가 대규모 상업 용지나 업무용 토지 같은 비교적 개별성이 강하고 거래가 드문 토지에 대해서는 표준지로 포함시켰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8% 넘게 올라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 이상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광주, 제주 순으로 11%에 육박했습니다

충남은 3%대로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등의 영향으로 크게 뛰었고,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낮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상업지가 몰려있는 서울 중구가 20% 넘게 올랐고, 강남구와 영등포구, 서초구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울산 동구의 경우 조선과 중공업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시지가가 떨어졌습니다.

개별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오는 7월 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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