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사흘째, 여행사 사고대책본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헝가리 현지로 떠난 40여 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대부분 도착했습니다.
주말에도 나머지 가족들의 추가 출국이 예정된 가운데, 여행사는 7천여 개 전체 상품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여행사 측 대응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쯤 여행사 측이 브리핑을 통해 추가 대응상황을 밝혔습니다.
우선 피해자 가족들 관련 내용입니다.
어제까지 가족 대부분이 헝가리로 출발했습니다.
애초 43명이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1명이 더해져 모두 합해 44명의 가족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말에도 피해자 가족 5명이 추가로 헝가리로 향합니다.
우선 4명은 여행사 직원 2명과 함께 오늘 낮 12시 50분 비행기로 비엔나로 간 뒤, 육로로 부다페스트로 들어가고요.
일요일인 내일도 가족 한 명이 새벽 항공기 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거쳐 헝가리로 이동합니다.
여행사 측이 현지를 찾길 원하는 가족들을 계속 신청받고 있어, 현지로의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허블레아니 호에 탔던 관광객 30명 가운데 15명은, 여행사의 권유로 계획을 바꿨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발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날짜나 여행상품을 바꿨다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여행사 측은 여행 상품에 대한 일제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럽, 동남아, 미주 등 7천여 개 정도의 전체 여행상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단 건데, 바다나 강같이 수상에서 진행되는 일정은 물론, 열차나 케이블카 등 안전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험요소가 있을 때 인솔자 등이 즉각 일정을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현재 사고가 난 다뉴브 강 유람선 투어와 비슷한 프랑스의 센 강, 영국의 템스 강 등 5개 상품은 판매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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