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가 시작되지만 잠수요원의 일이 끝난 건 아닙니다.
잠수요원들의 위험을 무릅쓴 수중 작업은 오늘도 시계 제로(0)의 상태에서 계속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현장에서는 이틀 연속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3일에는 우리 잠수 요원이, 4일에는 헝가리 측 잠수 요원이 각각 1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한 구라도 더 찾고 싶은 잠수요원들을 가로막는 건 빠른 물살과 탁한 시야입니다.
실제 우리 잠수부가 시신 수습과정에서 강한 물살에 밀려 위험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헝가리 측 잠수부의 산소통 밸브가 선체에 걸려 공기가 빠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시계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산도르 바죠 / 헝가리 잠수요원 : 시계는 여전히 나쁩니다. 알기 쉽게 얘기하자면 아주 아주 진한 블랙 커피 속에 잠수하는 것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인양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더 많이 잠수해야 할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마르셀 핀쵸케 / 인양업체 관계자 :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인양은) 3일 걸린다고 합니다. 얼마나 더 길어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지원이 좀 늘어 작업 환경은 다소 호전될 전망입니다.
수중 작업을 마친 뒤 잠수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 감압 체임버가 설치됐습니다.
수중 작업 중에 육상과 통신할 수 있는 SSDS, 표면 공급식 잠수 장비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양과 인양 준비과정에서는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잠수요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0515081217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