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 서장]
저희 동부경찰서에서는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 36세 여자를 살인 및 사체손괴, 유기 등의 혐의로 6월 12일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먼저 사건 개요입니다.
피의자는 2019년 5월 25일 20시부터 21시 16분경 사이 제주시 소재 펜션에서 전남편인 피해자 K 씨 36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5월 27일 11시 30분경 펜션을 나올 때까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여 5월 28일 21시 30분부터 21시 37분경 사이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 일부를 바다에 유기하였습니다.
5월 29일 04시 03분경부터 5월 31일 03시 13분경 사이 경기 김포 소재 가족 명의 아파트에서 남은 시신의 일부를 2차 훼손하였고 5월 31일 03시 13분부터 03시 21분경 사이에 훼손된 시신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하였습니다.
피의자 특정 및 검거 과정입니다. 피해자가 5월 21일 펜션에 입실하여 나가는 장면이 주변 CCTV로 확인되지 않는 점. 펜션 내부 감식 및 루미놀 검사 결과 혈은 반응이 확인되는 점에서 피의자에게 용의점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6월 1일 피의자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하던 중 피의자가 쓰레기 수거장에서 혈흔이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되어 피의자를 긴급 체포하였습니다.
다음은 공범 유무입니다. 피의자는 체포 당시 단독 범행을 주장하였으나 체격이 작은 여성 피의자가 남성을 살해하였고 피의자의 시신을 훼손한 후 옮긴 점 등에 의문이 있어 공범 연루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였습니다.
범행 시간대 피의자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 및 위치 추적 결과 피의자가 수면제 및 범행도구 구입 등 사전 범행을 준비한 점. 체포 시까지 동행인이 없었던 점, 여객선 내에서 혼자 시신 일부를 유기하는 장면이 확인되는 점 등으로 볼 때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살해 추정 일시입니다. 피해자가 5월 25일 20시경 펜션에서 부친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실과 21시 16분경 피해자의 휴대폰이 꺼진 사실이 확인되고 그 사이 걸려온 전화에 피해자가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 점, 피해자에게 투약되었다고 보이는 약물이 약 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점, 피의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범행 시간은 5월 25일 20시부터 21시 16분경 사이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계획 범죄 여부입니다. 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 전에 범...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pn/0301_2019061110331510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