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이 이틀 전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새로운" 이라는 말이 11번 등장합니다.
그동안의 북한 비핵화 협상방식을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미국 주도가 아니라 중국이 더 강력히 개입하겠다는 것이지요.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새로운 관계' '새로운 접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관계'와 관련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북미 협상에서 중국이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중국이) 북핵문제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떳떳한 1/4 지분을 가진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접근'은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시 주석은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로운 장','새로운 역사적 출발점'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동력' 등 '새롭다'는 표현을 11차례나 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올해 신년사)]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 주석의 북한 방문으로 북한과 중국의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