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진핑 국가주석이 평양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정은과 시진핑, 두 사람은 핵과 무역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극한대립 관게지요.
트럼프 대통령보란 듯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이틀 동안 영접과 배웅을 포함해 확인된 것만 8번을 만났습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권오혁 특파원,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정오 도착해 오늘 오후 3시 떠나기까지 시진핑 주석은 27시간 가량을 평양에 머물렀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함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차례의 정상회담, 세 차례의 식사, 두 차례의 환영 행사와 집단체조 관람까지 같이 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안보와 경제 우려를 해결할 수 있게 힘이 닿는 한 돕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든든한 뒷배가 될 것임을 약속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도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도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해 시 주석 어깨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질문2]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이 주도하도록 하지 않겠다. 이게 가장 눈에 띄던데요. 중국이 적극 개입하면 앞으로 북미협상은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네. 남·북·미 3국이 주도해온 비핵화 협상이 중국이 포함된 4자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지가 관심입니다.
중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자로 나설 경우,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