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한 것을 두고 일본이 문제를 제기하는 망발에 대해 국방부가 엄중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영공 침범 행위와 함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발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청와대는, 러시아가 자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침범 의도는 없었으며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따라서 즉각 자체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리 군은 의도된 침범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세계무역기구 WTO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오늘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최근 2주 동안 반도체 D램 가격이 23% 급등한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조치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오늘 일본에 정식으로 전달했습니다. 일본이 말하는 수출 제한 명분의 허위성을 지적하며,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를 제외하는 것은 양국 관계와 동북아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적시했습니다.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외국 군용기 침범이 재발할 경우 긴밀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대한 협력도 다짐했지만,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해나가자는 원론 확인에 그쳤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조국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수석은 다음 달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될 전망인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다른 비서관급 인사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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