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백색테러' 규탄 집회 수만명 모여...경찰 불허에도 강행 / YTN

YTN news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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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홍콩 전철역에서의 백색테러, 즉 흰옷 입은 사람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가 오늘 오후 홍콩 위안랑 역 부근 도로에서 열렸다고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반대 세력과의 충돌 우려를 이유로 금지 방침을 통보했지만, 수만 명이 규탄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검은 옷을 입고 위안랑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면서 지난 21일 벌어진 폭력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3천 명 이상을 배치해 지난 21일 폭력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일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남핀와이 마을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며 반대 세력 간의 유혈 충돌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 21일 밤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흰옷 입은 남성 100여 명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무차별 공격해 최소 45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용의자 12명을 체포했으며, 여기에는 홍콩 폭력조직 삼합회 일파의 조직원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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