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실내스포츠, 밤에는 공원…서늘한 곳 찾아 삼만리

채널A News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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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야외 활동은 엄두도 못 내는 시민들, 실내 피서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 밤이 되면 도심 공원이 북적입니다.

공태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뛰어내린 듯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날아갑니다.

보호장비를 착용한 아이들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짜릿한 기분을 느낍니다.

[하청균 / 서울 구로구]
"너무 덥다 보니까 도저히 밖에서 뭘 할 수가 없잖아요. 실내 스포츠를 찾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되게 재밌고."

축구부터 야구, 농구까지 밖에서 하고 싶었던 운동은 실내로 옮겨졌습니다.

[공태현 기자]
"제 뒤로는 스크린 축구를 하는 시민이 보이는데요. 건물 밖 무더위 속에선 신체 활동이 어렵다보니 에어컨을 갖춘 실내에서 운동과 피서를 같이 하고 있는 겁니다."

[조지현 / 경기 수원시]
"폭염이어서 물놀이장 가기도 어렵고 해서 시원하고 활동적인 곳 찾다 보니까. 아이는 마음껏 활동해서 좋고."

뜨거운 태양이 저물면 한강공원에 다시 시민들이 북적입니다.

곳곳에 돗자리가 들어서고, 분수대에 발을 담근 시민들은 더위를 식힙니다.

[이도훈 / 서울 동작구]
"다들 폭염 난민, 텐트 싸들고 피서 다니려고 공원도 가고. 집은 답답하잖아요."

찜통 같은 날씨 속에 도심에 있는 시민들의 피서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홍승택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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