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국심 마케팅이 트렌드입니다.
수족관 잠수부가 독립군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항일 역사를 다룬 영화도 지난 주말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수족관에 독립군 복장을 한 잠수부가 쓰러져 있습니다.
다른 독립군이 다가 와 일으켜 세우더니 두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합니다.
[현장음]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외칠 수 있습니다. 그 어둠은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국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수중 특별 공연을 마련한 겁니다.
[권해경 / C아쿠아리움 마케팅기획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우리 민족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처음으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일요일인 어제 하루 54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 '봉오통 전투' 중]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일본군에 맞선 독립군의 첫 승리를 다룬 영화인데, 제작사도 '애국심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봉오동 전투 관객]
"애국심이 불끈불끈 솟았고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표박물관은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다음 달까지 개최합니다.
한일 갈등 속 광복절을 맞아 '애국심'이 문화계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