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장대호의 실명을 비롯한 신원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신상공개위원회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만 38살 남성이라는 것만 알려진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의 이름은 장대호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오후 2시부터 외부 전문가 4명, 경찰 내부 인사 3명이 참여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장대호가 자수를 했다는 것과 주변인이 2차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고려했지만,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CCTV 등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강력범죄예방 등 공익적 효과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텔 종업원인 장대호는 지난 8일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숙박비를 안 주려 하고 반말했다는 게 범행의 이유였는데요,
장대호는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9일 만인 지난 17일 새벽에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때렸다며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내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장대호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할 계획인데요, 이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장대호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이송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신상공개에 따른 피의자 가족 등 주변인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오는 23일 장대호를 검찰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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