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충남 서해에 진입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비보다는 강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충남 서해안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충남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인데요.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지만, 바다의 물결이 거세지면서 정박한 배들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태안 지역은 지형이 서해를 향해 툭 튀어나온 곳으로 태풍이 지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점차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곳 신진항을 비롯해 충남 지역 항포구에는 어선 등 5천여 척의 배가 대피해 있으며,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다행히 충남 지역은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태풍이 가까워 지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보령시 외연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1m를 기록했습니다.
서천군 한산면과 보령시 대천동 일대 37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1시간여 만에 복구됐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도 충남소방본부에 60여 건 접수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9년 전 충남 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시 충남에서만 5명의 사상자와 천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번 태풍의 위력이 더 강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남 지역은 오후 1시까지가 태풍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까지 큰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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