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조만간 북미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연내 북미 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협상 성과에 따라서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 때 우리나라를 답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안보고 차 국회를 찾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2~3주 안에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합의만 도출된다면 연내에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김민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국가정보원은)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국정원은 비핵화 협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참석차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국가정보원에선 아마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에 오지 않겠나….]
국정원은 이와 함께 북한과 중국의 수교일인 다음 달 6일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 속에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새 질서를 만드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따른 한미동맹의 균열 우려도 완전하게 불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이 별일 아니라는데, 과연 한미 동맹이 튼튼한 게 맞느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결과가 내용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 아니었나….]
바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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