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이 사퇴 발표를 하던 순간 부인 정경심 교수는 다섯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사퇴 소식을 전해 듣고는 조사를 멈춰달라 하고 귀가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다섯번 째 검찰 출석도 비공개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시작된 검찰 조사는 조 장관의 검찰개혁방안 발표 때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조 장관이 오후 2시 전격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정 교수는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조사중단을 요청해 조서 열람 절차 없이 즉시 귀가 조치했다"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오후 3시 15분쯤 검찰청에서 나왔습니다.
이후 자택 앞에선 정 교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운용에 개입하고 차명 투자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정 교수가 오늘도 일찍 귀가하면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도 정 교수의 건강 악화를 거론하며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가 하루하루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민 /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지난 4일)]
"저희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습니다. 최근에 좀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