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며 대북 정책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11차례 통화 시도에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백악관에서 가진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만일 그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노'라고 대답했다며 실제로 11번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고 소개한 뒤 자신은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김 위원장도 자신을 좋아한다며 잘 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여러분은 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냐고 말하는데, 여전히 누가 알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쟁을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관계가 급랭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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