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오늘 저녁 콘서트를 끝으로 6개월 동안의 스타디움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투어로 벌어들인 수익은 2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는데, 방탄소년단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5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서트장 앞의 긴 줄.
외국 팬들의 능숙한 한국어 노래 솜씨에, 꽉 들어찬 관중석까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는 어김없이 세계 각지의 팬들이 모였습니다.
[왕가은 / 중국 : 중국 아이돌보다는 확실히 카리스마랑 매력이 있고.]
[비비안 블로스·폴리니 숄 / 독일 함부르크 : 방탄소년단의 라이브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설레요.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해요.]
지난 5월 빌보드 본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곧바로 이어진 스타디움 투어에서 눈부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 7개 국가에서 연 콘서트에 102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티켓 판매액 천5백억 원에 팝업스토어와 공연 온라인 생중계 수익 등을 합하면 매출액이 2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연평균 생산유발 효과는 4조 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까지 합치면 5조 5천억 원을 넘습니다.
[류승희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분석팀 : (생산유발 효과는) 우리나라 중견기업 연평균 매출액의 약 26배 정도 되고요,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9배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또, 콘서트나 팬 미팅 등을 통해 해마다 80만 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오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가 / 러시아 : 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진짜 많아요.]
한국어나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까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문화적 영향력까지 합하면,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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