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이어 어제 동해로 발사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입니다.
9월에만 해도 연속 발사를 할 때 19분이 걸렸지만 어제는 3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더 커진 방사포의 위협, 최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발사로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 사격 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시험 때는 첫 발을 쏜 뒤 두 번째 발사까지 19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첫 발을 쏜 지 불과 3분 만에 연속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차량 1대에는 발사관이 4개입니다.
4발을 다 쏘려면 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9분 만에 4발을 다 쏜 뒤 반격을 피해 다른 장소로 이동까지 가능해진 겁니다.
북한 초대형 방사포는 세계에서 가장 큰 600mm로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이 커 사실상 탄도미사일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발사대 4개를 묶어 연달아 쏘는 방사포의 장점까지 더해 위력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양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평택 미군기지는 물론 각 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3분이면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요격망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신무기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