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와 함께하는 1분 영어.
월드뉴스 속 오늘의 영어 한마디는 "It's like diamond cutting diamonde - 용호상박"입니다. 이런 표현은 언제 사용할까요?
"지금 미국에는 대통령이 두 명이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은 퇴임을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과 내년 1월 20일 취임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이의 팽팽한 힘겨루기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오바마의 정책을 뒤엎으려는 트럼프와 자신의 업적을 유지하려는 오바마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3일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 촉구 결의안이
대표적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 안에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결의안은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서
안보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유엔은 달라질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퇴임을 앞둔 오바마와 취임을 앞둔 트럼프 사이의 기 싸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한자로 표현하면 '용호상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영어로 표현하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It's like diamond cutting diamond.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다이아몬드를 자르는 것 같이 보인다. 즉, 굉장히 치열한 라이벌전을 의미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용호상박의 팽팽한 싸움에 쉽게 쓸 수 있는 표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