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에 설상가상...한국당 '중진 용퇴' 쇄신요구 / YTN

YTN news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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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밝힌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논란을 키운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영입 철회를 밝혔습니다.

총선 출발부터 삐끗한 한국당에서는 3선 이상 중진의 용퇴를 요구하는 쇄신론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돌출발언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는데, 혹시 사과나 해명 발언은 있었습니까?

[기자]
박찬주 전 대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건 사과 대신 해명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인권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을 보인다면서, 삼청교육대는 그 분노를 나타낸 표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은 성추행 사건처럼 일방적 진술로 이뤄졌다며, 청와대에 있는 감을 대통령이 따느냐며 침소봉대로 공격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장이 어제 기자회견에 이어 또 나름대로 소신 발언을 한 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영입 철회를 시사하는 말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 '뜨거운 감자'가 된 박찬주 전 대장, 오늘은 우리공화당 입당설도 불거졌는데요.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박찬주 전 대장과 의기투합하기로 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우파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갈 생각은 없다면서, 한국당에 인재로 영입되지 않더라도 한국당 입당 후 경선을 거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첫 단추부터 삐걱하면서 가뜩이나 황교안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오늘 중진 용퇴론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친박계 재선 김태흠 의원은 한국당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모든 현역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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