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를 밝힌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논란을 키운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영입 철회를 밝혔습니다.

총선 첫 단추부터 헤매는 한국당에서는 3선 이상 중진의 용퇴를 요구하는 쇄신론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을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죠?

[기자]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을 사과할 뜻이 없다면서, 이건 사과 대신 해명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인권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을 보인다면서, 삼청교육대는 그 분노를 나타낸 표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은 성추행 사건처럼 일방적 진술로 이뤄졌다며, 청와대에 있는 감을 그럼 대통령이 따느냐며 침소봉대로 공격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장 해명에도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데, 한국당 지도부는 사실상 영입 철회를 시사하는 말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박찬주 전 대장의 우리공화당 입당설도 불거졌지만, 박 전 대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갈 생각은 없다면서, 한국당 입당 후 경선을 거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서 '황교안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한데, 오늘 중진 용퇴론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친박계 재선 김태흠 의원은 한국당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모든 현역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면서, 본인부터 앞장서서 당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특히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말이 눈에 띄었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내년 총선에서 TK 출마를 노리는 지도자급 인사들은 험지에 나오라는 말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부터 솔선수범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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