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도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은 현지 시각 18일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오찬을 겸한 면담 뒤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부정적 담화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기는 그렇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장관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며 미국 측의 반응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지 시각 오는 20일 통일부 주최의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2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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