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동풍이 불면서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쏟아지며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반면 서쪽 지역은 맑은 날씨에 공기가 깨끗해져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백산맥 정상을 넘으면 하얀 설국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최고 30cm가 넘는 폭설이 쌓인 미시령과 진부령은 이미 겨울로 성큼 접어들었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강한 동풍이 산맥을 타고 오르다 정상 부근에 눈을 쏟아부은 것입니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해안으로 비나 눈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찬 공기 강도가 약하여 주로 비로 내리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낮은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백산맥 서쪽 지역은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에 낮 동안은 기온이 크게 올라 선선했습니다.
거기에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 호흡하기 편했습니다.
동풍이 방어막 역할을 하며 스모그 유입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며 미세먼지 걱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늦가을에 나타난 강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경계로 겨울과 가을이 나뉘는 특이한 날씨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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