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탄핵안은 다음 주 하원 본회를 거친 뒤 상원으로 넘어가 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 사냥이고 속임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촉발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사안이 결국 표 대결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탄핵 소추안을 표결해 23 대 17로 통과시켰습니다.
[제리 내들러 / 美 하원 법사위원장 : (위원장님. 찬성 23표, 반대 7표입니다.)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이의가 없으면 위원회를 마칩니다.]
극한 대립 속에 민주당은 전원 탄핵에 찬성하고, 공화당은 전원 반대했습니다.
탄핵 사유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2가지.
탄핵안은 이제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가진 하원에서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상원으로 넘어가면 부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체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을 갖고 있고, 상원 의결에는 3분의 2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탄핵 표결은 '마녀사냥'이며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마녀사냥이고 속임수, 거짓말입니다.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의 수단을 쓰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이어 "언젠가 민주당 대통령이 있고 공화당이 하원을 주도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리한 탄핵 추진의 선례를 남기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또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듯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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