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성큼…'기생충' 국제영화상·주제가상 예비후보
[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국제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는데요.
최종 후보 지명을 거쳐 수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 됩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기생충'을, 프랑스 작품 '레 미제라블', 스페인 '페인 앤 글로리' 등 쟁쟁한 작품들과 함께 국제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했습니다.
'기생충'은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올랐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정재일이 작곡한 '소주 한잔'은 기우 역의 최우식이 불러 영화 말미에 삽입된 곡입니다.
예비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13일 발표됩니다.
이 때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작이 함께 공개되고, 시상식은 2월 9일 열립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예비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 후보에 든다면 한국 영화 최초입니다.
'기생충'은 미국 주요 지역 비평가협회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습니다.
외신들도 '기생충'이 아카데미 주요 부문 최종 후보에 들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칸 영화제에 이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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