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지났지만 미국은 북한이 언급한 성탄 선물, 즉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가 북한의 행동 시점을 내년 1월 8일이나 2월 16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내년 1월 8일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2월 16일을 기점으로 북한 행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북한이 내년 2월 16일까지는 중대 무기 시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 한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러한 한국 측 판단을 보고받은 한 인사는 "북한은 내년 2월 16일 무렵까지 미국 협상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인사는 "미국 협상 태도에서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또는 잠수함 기반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따라 북한 인근 지역에 대한 미국 정찰 비행이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을 준비하던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의 활동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USS 밀리어스를 동해에 보내는 한편 해군 해상초계기 P-3C 등이 지난 26일 밤 한국 상공을 비행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성탄 선물'이라며 도발 엄포를 놓은 이후 당장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만약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당국자들은 이제 북한 무기 시험 발사 재개 여부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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