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후폭풍'…"전략부재 우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부실세 제거 작전 이후 안팎의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문화유적을 겨냥한 보복 언급은 행정부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전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반발해 이른바 '핵 합의'에서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나의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의 정책은 미국인에게 어떤 해를 가했거나 가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모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찾아내 제거할 것입니다."
하지만 CNN 방송은 이란의 핵 합의 탈퇴 선언을 이번 사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통제권 상실의 한 징후라고 해석했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번 공격에 거리를 두고,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를 결의하는 등 이라크와의 간극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내 문화 유적을 대상으로 한 '보복 공격' 시사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조차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유적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불법일 수 있는데) 대통령은 문화 유적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란이 실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이를 차단할 장기적 전략이 있는 지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이번 공격은 전 세계 미국인에 대한 위험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본능적 직관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격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얼마나 심사숙고했을지, 의문을 표시하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고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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