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 中접경지대 잇따라 통제…글로벌 기업들 영업 중단

연합뉴스TV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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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등 中접경지대 잇따라 통제…글로벌 기업들 영업 중단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인접 국가들의 국경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홍콩 정부도 본토와의 경계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 일부 매장을 당분간 닫기로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홍콩 정부가 중국과 경계 일부를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대중교통이 축소되거나 중단됩니다.

"(중국 본토와 연결된) 서구룡역 고속철도와 흥홈역의 모든 시외 열차 운행을 중단합니다."

양측을 오가는 항공편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여객선 운항은 중단됩니다.

중국의 통제를 받는 홍콩 정부가 이처럼 중국 본토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이례적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2003년 사스 악몽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홍콩에선 당시 중국 본토에 육박하는 29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중국과 국경을 접한 몽골과 북한이 접경지대를 통제한 데 이어 러시아도 접경지역 출입국 검문소 업무를 다음 달 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도 일부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출혈을 감수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스타벅스는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고, 유니클로도 중국 내 약 100개 점포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

페이스북도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직원들의 중국 방문을 제한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이 중국 내 제조업 거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대한 연쇄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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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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