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급 협의" vs "오락가락 대응"…코로나 공방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치권은 정부 대응을 놓고 연일 공방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을 두고 연일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정쟁을 중단하자고 촉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동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당장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오늘이라도 최고위급 특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목적 예비비 편성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검역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최근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을 질타했습니다.
정부가 중국 우한의 교민을 데려오기로 하면서 전세기 2대를 띄울 예정이었지만 1대로 줄어든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평소 중국 눈치를 보며 아부해왔지만 급할 때는 중국당국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초라한 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정부의 무능, 허술함을 반성하지 않고 또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여야의 총선 준비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각 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당초 민주당은 총선에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오늘 발족할 계획이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위중한 상황을 고려해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금은 감염 상황에 대한 온 국민의 대응이 가장 중요할 때라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선대위 발족을 연기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구체적인 선대위 발족 시기는 당내 외 여론 수렴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공천 배제 기준과 권역별 현역 의원 물갈이 목표치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고요.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늘 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2월 중순 출범할 예정인 통합신당에 참여할 정당과 단체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김문수 전 지사와 전광훈 목사는 통합에 반대하는 태극기 세력을 모아 자유통일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전광훈 목사를 향해 함께하자고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내 떡 하나 챙기겠다고 하다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며 "큰 틀에서 통합해 문 정권 폭정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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