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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이념 갈등 없어야"…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연합뉴스TV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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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이념 갈등 없어야"…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앵커]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무대로 옮겨졌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대의 명작 '여명의 눈동자'가 돌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 후반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격동기를 살아가는 세 남녀의 삶을 통해 비극적인 현대사를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제주 4.3 사건 등 가슴 아픈 역사를 꺼내든 이유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념 갈등의 시작이 일제강점기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그런 일은, 그런 비극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공연장) 문만 넘어가도 그 시대에 벌어졌던 이념적인 갈등이 아직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죠."

무거운 주제를 녹여낸 작품인 만큼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뮤지컬이 굉장히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이 작품에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역사적 아픔이 담겨있는 제주도를 공연을 통해서 팬분들이나 많은 연령대, 많은 대중 분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알려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넓은 무대를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는 배우들.

이들의 열연으로 무대 위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대서사시가 피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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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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