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 국무총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첫 환자가 국내에서 확인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낙관도 비관도 모두 경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먼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점은 중국 내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내일부터 대규모 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내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지역사회의 전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확진자들의 치유도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고 세 분은 이미 완치되어 퇴원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는 국내외 모든 국민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각오로 싸우고 있습니다.
현재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한 결과 확진자들이 현재까지 모두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은 점, 우리의 의료 수준으로 대응이 가능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 위기경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을 위해 노력하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겠습니다.
첫째, 국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추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등 국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유입 위험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가진단 앱을 12일부터 본격 시행하겠습니다.
중국 외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주요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여행 이력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의심환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서 추가로 검토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을 포함한 지역 내 가용 의료자원을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 시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198개인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을 900개 이상 확보하는 등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행정 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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