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이송 3차 전세기 내일 출발…최종 협의 중"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겨진 우리 교민을 이송할 3차 전세기를 내일 띄우기 위해 중국 측과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입국하면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군 시설에 격리 수용됩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중국 우한에 투입할 3차 정부 전세기는 내일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교민을 이송할 3차 항공기는 내일 인천을 출발해 모레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중국과 최종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 우한에 2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보내 701명을 이송했는데요.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우한에 남이 있는 교민은 물론 지난번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국 국적의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이 포함됩니다.
현재까지 대상 인원은 2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역시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의 검역 등을 거쳐 전세기에 탑승하고 입국 시에도 우리 보건당국의 검역을 받게 되는데요.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14일간 격리 수용됩니다.
3차 귀국 교민의 수용 장소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합동군사대학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이 선정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입소 시설과 인근지역에 대해 소독과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며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정부는 중국 산둥성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 판정을 받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 왔습니다.
이 세 명은 앞서 중국에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으로,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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