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까지 취소 '봇물'…위기 몰린 여행·항공업계

연합뉴스TV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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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까지 취소 '봇물'…위기 몰린 여행·항공업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여행, 항공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일본과 동남아로 번지며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데 정부가 이들 국가에 사실상 여행 자제 권고까지 내리면서 이들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정부가 베트남 등 6개국으로의 여행 최소화까지 권고하자, 이제 어딜 가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이 더욱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행 자제(권고)국가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 쪽으로 여행을 하려고 생각을 하다가도 꺼려지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뒤 중국행 예약이 전량 취소된 한 여행사는 동남아행 예약마저 취소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게 된 거예요. 동남아 지역 취소 수수료를 낼 수 없다는 항의가 빗발치는 중이고…"

해외여행 상품의 60%를 차지하는 동남아마저 흔들리자 여행업계는 무급휴가나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며 자구에 나섰습니다.

전례없는 위기는 항공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중국 노선을 70% 가량 줄인데 이어 아시아 6개국 노선마저 줄이면 영업기반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의 동남아 노선 비중은 24% 정도,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들은 중국, 일본, 동남아가 해외노선 전부입니다.

이들 노선 비중이 60%가 넘는 저비용 항공사 1위 제주항공은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행 노선 대부분을 곧 중단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감편이나 운항 중단에 들어가고 있죠. 지금 상황 매우 안 좋죠."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지금 여행, 항공업계는 생존을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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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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