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이겨낸 여성 과학자의 삶……뮤지컬 '마리 퀴리'

연합뉴스TV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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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이겨낸 여성 과학자의 삶……뮤지컬 '마리 퀴리'

[앵커]

노벨상을 2번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가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순박한 섬사람들 이야기인 연극 '섬마을 우리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칙칙한 검은색 옷을 입고 실험에 열중하는 여성.

'방사능 연구의 어머니', 과학자 마리 퀴리입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대표적인 업적인 '라듐' 발견으로 초래되는 비극을 다루면서, 여성과 이민자라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립니다.

"마리 퀴리라는 인물이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 자기 삶을 꾸려갔는가, 온전한 자기 삶을 완성해갔는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소박한 운동복을 입고 춤만 춰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연극 '섬마을 우리들'은 외딴섬마을에서 상처와 결핍이 있는 이들이 서로를 보살피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고향과 가족, 이웃 등 현대인들에게 멀리 있는 가치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뭍에서처럼 즐길만한 것이 없어도 충분히 우리들끼리 사랑과 배려와 정으로 똘똘 뭉쳐서 섬 안에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작품인 것 같아요."

'해금 명인' 강은일의 손끝에서 애절한 선율이 탄생합니다.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는 국악과 양악을 합친 공연. 딸을 비롯해 모든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저희 딸에게는 '네가 다 잘해야 된다'가 아니라 지금 너로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고,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이 세상을 충분히 아름답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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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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