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자의 82%가 대구·경북...간호사·중학생도 감염 / YTN

YTN news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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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경북에서만 131명의 추가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대구에서는 의료진과 공무원, 중학생까지 감염됐고, 경북에서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한꺼번에 9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대구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오늘 대구 지역의 추가 환자 수는 28명입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종합병원의 간호사와 대구시 공무원, 어린이집 교사도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학생까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생은 부모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와 관련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천3백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전화 조사 결과 이 가운데 천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도 7백여 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확진 환자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구·경북 지역 전체 환자 수는 모두 284명입니다.

전국 환자 수의 82% 수준입니다.

일단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대구시는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을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해 병원 전체를 감염병 치료에만 쓰기로 했습니다.

월요일까지 480여 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상이 모자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가격리 상태인 93명은 우선 오늘 안에 모두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경북에서도 환자가 대거 나왔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에서 한꺼번에 확진 환자가 92명이나 나왔습니다.

경북에서 급증한 환자 수를 감당할 수 없어 정부는 아예 대남병원 전체를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환자와 병원 직원 등 4백여 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2주 동안 자가격리 하기로 했습니다.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숨진 2명을 포함해 모두 111명입니다.

이 가운데 입원 환자가 102명이고, 간호사 등 병원 직원이 9명입니다.

대부분 환자가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나왔는데, 폐쇄된 건물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해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옮겨진 17명을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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