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막아라"…재택근무·면접 연기에 인력 분산도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사업뿐 아니라 일상 활동까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와 사무실이나 공장을 폐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거나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채용 면접도 미루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업무가 진행될 낮 시간대지만 이 회사 사무실은 텅 비었고, 직원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곳처럼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기업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SK그룹사 중 SK텔레콤 등 6개사는 각사 사정에 맞춰 최대 2주간 최소 운영 인력만 남기고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PC를 통해서 회사 인트라넷 시스템에 들어가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트라넷 안에 있는 영상통화 기능이나 채팅기능을 통해서…"
티몬, 위메프 등 대표적 이커머스 기업도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갑니다.
임산부 직원에 대해 필요 기간 재택근무하도록 한 LG는 사업장 간 출장 및 방문객 통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방문자 등록이 가능할까요. (내부지침 따라서 통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보신 것처럼 외부인의 본사 건물 내부로의 진입은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협력사 직원이 업무상 미팅을 위해 방문하더라도 1층 로비까지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현대자동차는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비롯한 모든 면접일정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본점 폐쇄로 인한 금융거래 중단을 막기 위해 부서별로 일부 인력을 다른 점포로 분산 배치하거나 대체 사업장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은 열화상 카메라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드나드는 임직원 전원의 체온을 직접 측정하는 등 감염 차단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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