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경남도 "코로나19 음성 3명 확진자로 분류…행정착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경남도는 밤사이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금 전 경남도가 브리핑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코로나19 관련 경남도의 상황에 대해서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어제 오후 5시 대비해서 경남의 확진자는 총 2명이 증가했습니다.
확진자의 총 인원은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추가 확진된 확진자는 밀양시에서 2명이 발생을 했고요, 41번 확진자의 가족들입니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고 신천지 관련된 사항은 확인이 됐지만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파악 뒤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경남도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내용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젯밤 경남도에서는 지난 26일 확진자로 분류되었던 3명이 양성이 아니라 음성 확진자라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실제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으나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된 경우입니다.
해당되는 세 분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 브리핑 때 말씀드렸던 경남의 31번, 32번, 33번 확진자로 25번 확진자의 가족들입니다.
세 분은 접촉자로 분류된 뒤에 25일 화요일 창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26일 새벽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경위는 추후 확인조사 후에 오후 브리핑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분 중에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이고 33번은 본인의 기존 질환 치료를 받아왔던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는 33번 환자의 증상이 계속 나오지 않자 자체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려서 확진자 명단 재확인을 요청했습니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33번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산 입력한 확진자 명단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양산 부산대병원에 통보를 했고 양산 부산대병원은 27일 밤 이러한 상황을 창원 보건소에 알려왔습니다.
창원 보건소는 바로 해당 사실을 우리 도에 전달했습니다.
경남도는 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에 경남 보건환경연구원과 우리 경남도의 담당자 사이에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착오가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유선으로 전화로 확인해야 될 사항을 메신저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도는 위 사건을 인지한 즉시 마산의료원과 양산 부산대병원에 이 사실을 알리고 병원 측과 조치에 대한 협의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 1인실에 격리되어 있었고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협의를 통해서 확진자가 없는 별관 1인 병실로 각각 이동했습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인 33번은 1인 음압병실에 격리되어 있었고 의료진과의 협의를 통해 이제 일반병실 1인실로 옮기는 중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잘못된 행정착오로 인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산의료원에 계신 두 분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 계신 분은 어제 음성으로 판정되어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과 상의하였습니다.
이분들의 퇴원 절차는 의료진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빚어지게 된 데 대해 도지사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확진자로 오인된 세 분과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도는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도는 어젯밤 3명의 입원자에 대한 조치와 더불어 다른 확진자에 대한 오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검사기관에서 통보받은 명단을 질병관리본부 시스템과 대조하여 전수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 세 분 이외에 다른 오인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과정을 철저히 확인해서 책임소재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확진자 결과 통보는 유선 통보 후에 전산 입력 보고라는 코로나19 지침과 다르게 운영돼 왔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어젯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시스템을 바로잡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남도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따라서 현재 이 모든 상황을 반영한 경남도내의 확진자 수는 모두 47명입니다.
경남 확진자 47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교회 관련이 21명, 대구·경북 방문 관련이 8명, 한마음병원 관련이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 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 나머지 3명은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인 밀양 확진자들입니다.
확진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배포한 서면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신천지 교인 명단에 대한 조사 상황입니다.
지난 26일 저녁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 8617명을 통보받고 도와 시·군에서 전담팀 200명을 꾸려서 어제 바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수조사 결과입니다.
총 8617명 중에서 8355명을 조사하였습니다.
무증상자는 8226명, 증상 의심자는 68명입니다.
아직 통화되지 않은 창원시 131명과 거제시 131명, 총 262명이 오전 중 마무리 조사중이고요.
조사 불응자는 현재까지 61명으로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고 추적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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