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도 안됐는데 보건당국의 실수로 확진판정을 받아서 엉뚱하게 입원한 경우도 있습니다.
확진자의 가족들이 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 경남지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 때, 보건당국이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경남 25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 아버지가 음성 판정을 받고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겁니다.
이 세 명은 가뜩이나 부족해지는 음압병실에 격리까지 됐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행정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 ]
"경남 25번 환자의 일가족은 이곳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요. 음성으로 나왔지만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됐습니다."
검사결과가 나오면 전화 확인과 입력시스템 재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검사기관과 보건소가 SNS 메신저로 결과를 주고받으면서 혼선이 생겼습니다.
이런 사실은 별다른 증상이 없던 25번 환자의 아버지를 재검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확인 절차) 두 가지 다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명백히 바로 잡았고,3명 이외 오인 사례는 조사 결과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경남 25번 환자 일가족을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아버지는 지병 치료로 병원에 남고, 아내와 아들은 내일쯤 퇴원할 전망입니다.
[마산의료원 관계자]
"마지막 검사 의뢰해놓은 상태고요. 결과가 음성이면 내일 아침 퇴원할 거고요."
앞서 보건당국은 경남 25번 환자의 감염경로로 최근 대구를 다녀온 아내를 지목했지만, 이 역학조사도 거짓이 됐습니다.
채널A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