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잘 못 나가는 대신 인터넷 쇼핑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택배기사들은 오히려 바빠졌죠.
이런 시국에 경기도 고양시 우체국에서 불이 나 배송 오토바이 수십 대와 택배 트럭이 불 탔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주차장을 뒤덮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급히 화재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우체국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 여기 끝까지 올라갔는데. 여기까지 쭉 올라왔어. 저기 빌딩까지 갔어. 여기까지 타올라. 연기가."
불은 15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우체국 택배 배송트럭 4대와 오토바이 39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CCTV 영상을 통해 불이 오토바이 한 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들이 뼈대만 남은 채 줄줄이 쓰러져있는데요,
월요일 아침 우편물과 택배 배송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우편물 등을 배송하는 오토바이와 택배를 나르는 트럭이 대거 불에 탄 겁니다.
덕양우체국의 하루 평균 배송하는 물량은 1만 건 안팎입니다.
우체국은 곧바로 위탁 배송업자에게 출근을 요청해, 배송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습니다.
[우체국 관계자]
"긴급하게 위탁을 출근시킨 거예요. (트럭과 오토바이가) 없으면 일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긴급하게 출근시킨 거예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마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