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개막 연기…미국 프로스포츠 '올 스톱'
[앵커]
류현진의 토론토에서의 새 출발도, 김광현의 빅리그 데뷔전도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를 즉각 중단하는 것과 동시에 정규시즌 개막도 최소 2주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이달 27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류현진의 첫 등판과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화려한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던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의 꿈이 조금 늦춰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를 즉각 중단하고, 정규 시즌 개막도 최소 2주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선수와 구단 관계자, 야구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은 선수노조 파업이 일어난 1995년 이후 25년 만의 일입니다.
"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은 하루빨리 뛰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팬들입니다. 모두가 안전한 상태에서 경기장에 돌아오길 바랍니다."
미국프로농구는 지난 12일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자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다수의 팀이 미국프로농구와 경기장을 공유하고 있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도 선수 감염 우려로 중단을 발표했고, 미국프로축구도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에 따라 한 달 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미국 프로스포츠가 일제히 멈춰 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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