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쉽시다"…의심증상 무시하다 '큰일'
[앵커]
최근 대구와 경북지역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시설 종사자에 의해 전염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었는데도 이를 간과하고 출근을 강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때엔 몸이 이상하면 쉬는 게 미덕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와 직원 등 모두 7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1차 역학조사 결과 지난 10일을 전후로 병원 내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이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서도 발열과 인후통 증상에도 출근을 했던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시설은 2주간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32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의료종사자분들이 만약에 열이 난다. 그러면 무조건 쉬어야 합니다. 본인이 검체 채취를 해서 확인 후에 음성이 나오면 출근하도록…"
이처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감염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해서 인지하지 못하거나 아파도 코로나19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쉬게 되면 동료가 피해를 본다는 책임감이 지금과 같은 위험 시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몸이 아픈 분들이 이를 참고 출근하는 것은 이제는 미덕이 아닙니다. 지금은 몸이 안 좋은 경우 나와 주변 모두를 위해 집에서 3~4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미덕이고…"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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