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새 진원지 될 수 있어…신규 확진자의 1/4 발생"
美 ’이동제한 명령’ 이번 주 18개 주 등으로 확대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확진자가 지난주 만 명을 넘어선 이래 최근엔 하루에 만 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주요도시의 명소엔 인적이 끊겼고, 미국인 상당수는 회사도 가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백악관에서 연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과 브리핑을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금 미국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선 이후, 다음 날(20일) 2만 명에 근접했고, 22일부터는 하루에 만 명씩 늘어 24일 현재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데보라 벅스 /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 : 아직 검사 대기 수요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계속 늘 것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연구소 측과 계속 접촉할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4일 하루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이 전 세계 하루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확산세를 볼 때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가 2~3주 뒤 정점에 이르기까지 환자 수가 폭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지금 전문가들이 보고 있는 것은 신규 환자 비율이 3일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등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에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고, 이번 주 중에 5개 주와 9개 자치단체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인구의 54%인 1억7천만 명이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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