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일 동안 유럽에서만 코로나 19로 숨진 사람이 2만 명이 넘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패닉에 빠졌을 법도 한데 생명을 살리기 위한 끈끈한 연대는 감동이 되고 있는데요.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향한 특별한 응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잡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를 뒤덮은 환호성, 멀리 에펠탑에는 감사합니다,라는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코로나 19와 맞서는 의료진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병상도, 의료 물자도 부족한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외면할 수 없는 게 의료진의 운명입니다.
[루이스 디아즈 이스키에도 / 스페인 의사]
"의료진이 부족해서 며칠 쉴 수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의료진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더 일해야 합니다."
병마와 싸워 이긴 환자에겐,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합니다.
[현장음]
"치료시설을 나갑니다!"-
[영국 중환자실 간호사]
"사재기를 멈춰주세요. 나 같은 간호사들을 위해 제발 멈춰주세요."
사재기 때문에 먹을 거리를 못 샀다며 눈물 흘리는 간호사의 호소는, 대형 마트들을 움직였습니다.
의료진만의 쇼핑 시간을 만드는 곳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독일의 병원들은 자신들보다 상황이 나쁜 이웃 국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의 중증 환자들을 데려와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잔 / 독일 공군 의무관]
"비행하는 동안 환자들이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비행을 하는 것이 환자들에겐 추가적인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선 지난 40여일간 코로나 19로 2만 명 넘는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대는 더욱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태희